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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여수의 사랑(Love of Yeosu)
325 Pages | 130*195mm | ISBN : 9788932020006
Recommendable for Advanced learners.
All written in Korean.
* Table of contents
여수의 사랑
어둠의 사육제
야간열차
질주
진달래 능선
붉은 닻
해설 | ‘되삶’의 고통과 우울의 내적 형식_강계숙
작가의 말
<작가의 말>
1993년 10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약 일 년 동안 이 단편들을 썼다. 만 스물세 살에서 스물네 살에, 워낙 오래전에 쓴 글들이라서, 2007년에 개정판을 내며 한번 손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문장들과 크고 작은 장면들을 고치고 다듬었다.
문학과지성사의 여러분께, 이십여 년 동안의 인연에 감사드린다. 표지에 작품을 싣도록 허락해주신 이정진 작가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2018년 가을, 바람이 서늘해진 서울에서
<책소개>
오늘의 한강을 있게 한 어제의 한강을 읽는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강이 현재까지 출간한 소설집 전 권(총 세 권)의 개정판이다.
한국소설문학상(199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0), 이상문학상(2005), 동리문학상(2010), 만해문학상(2014), 황순원문학상(2015), 인터내셔널 부커상(2016), 말라파르테 문학상(2017), 김유정문학상(2018), 산클레멘테 문학상(2019), 대산문학상(2022), 메디치 외국문학상(2023),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2024), 노벨문학상(2024) 등을 수상한 한강은 단단하고 섬세한 문장을 통해 삶의 근원에 자리한 고독과 아픔을 살피며 지금 이 시대와 공명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지금까지 펴낸 소설집은 모두 세 권. 1995년부터 2012년까지, 17년 사이 씌어진 작품들이 담긴 세 권의 책은 2018년에 새로운 옷을 입었다. 빛깔도 판형도 저마다 달랐던 세 권의 책을 조심스레 이어 하나의 선 위에 두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스물서너 살 때의 작가가 1년 동안 휘몰아치듯 썼던 단편을 모은 것이 1995년 한강의 첫 소설집이자 통틀어 첫 책인 『여수의 사랑』이다.
5년 만에 출간된 두번째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서 한강은 “흐르는 물과 같이 변화하는 과정이 바로 나라는 평범한 진리”를 만난 듯하다가, 이내 다시 묻는다. “이 한 편 한 편의 소설들을 썼던 사람은 누구였을까.”(「작가의 말」) 그리고 12년이 지나 세번째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을 펴냈다. 그 사이사이에 장편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이 씌어졌다.